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의 인적 쇄신이 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 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차기 수장에 전병일 현 사장이 내정돼 최고경영자의 내부 승계가 이뤄지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전병일 사장과 장인환 상무(현 포스코 부사장)를 재선임하기로 결의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본사 출신이 아니라 내부 출신인 전 사장을 차기 수장에 발탁함으로써 조직 안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폴란드, 독일,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만 17년을 보낸 정통 ‘영업맨’인 전 사장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최정우 포스코 정도경영실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새 사내이사로 앉혔다. 현재 대표이사인 이동희 부회장은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