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사진=VOA)
북한이 적어도 수백 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민간단체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지난 2011년 보고서에서 "북한이 7백 기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100 여 개의 발사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특히 "북한이 30년 이상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다량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나라에 이를 수출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도 지난 해 의회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이 수백 기의 스커드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준중거리(MRBM) 노동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들은 한반도와 일본을 사정거리로 두고 있으며, 지난 2009년 7월 2회에 걸쳐 동해에서 스커드형 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KN 시리즈와 스커드 계열 화성 5호와 6호 등 사정거리가 120 킬로미터에서 500 킬로미터에 달하는 단거리 미사일 종류를 적어도 4 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은 미 본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대포동 2호와 KN-08 등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외에 북한의 다른 탄도미사일 역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 관련 장비와 부품, 물질을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동 지역에 판매하고 기술 지원도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해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정교하지 않아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는 지난 25일 상원 인준청문회 서면답변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확산 활동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역내 미군에 계속 직접적인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워크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는 "북한이 새롭고 복잡한 확산 연결망을 통해 무기 관련 운송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