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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빵·과자 500종에 발암 논란 화학물질 함유"

미국/중남미

    "미국 빵·과자 500종에 발암 논란 화학물질 함유"

    • 2014-03-01 18:42

    美 환경활동그룹, ADA 사용한 식품 명단 공개

     

    요가매트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 샌드위치 체인 '서브웨이'는 물론 빵, 피자 크러스트, 스낵 등 미국에서 파는 약 500가지 종류의 음식에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CBS방송,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환경시민단체인 '환경활동그룹'(EWG)은 전날인 27일 화학물질 '아조디카본아미드'(ADA)를 사용한 500종의 식품과 제조회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유명 식품회사인 '필스버리', 냉동 제빵업체 '세라리' 등 130개 제빵·제과 회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더 이상 ADA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서브웨이는 명단에서 빠졌다.

    ADA는 밀가루를 표백하고 반죽을 더 찰지게 만드는 데 사용하는 첨가제로, 요가 매트, 신발 밑창 등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도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962년 ADA를 식품 첨가제로 허용했지만, 유럽·호주 에서는 식품 사용을 승인받지 못했으며 캘리포니아도 1987년 동물실험 결과 ADA가 암을 일으킨다며 ADA 사용을 금지했다.

    EWG는 ADA가 소비자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끼칠 수 있다며 공업 첨가제인 ADA가 식품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고, 식품 회사들은 ADA를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애치슨 전 FDA 식품분야 부위원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50년 전의 과학이 현재도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래된 식품 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품 웹사이트 '푸드베이브'의 운영자 배니 하리는 EWG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ADA가 든 빵에서 발암물질인 우레탄과 세미카바지드가 방출된다며 "불필요하고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는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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