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 선언에 대해 “지방선거 장사 목적의 전무후무한 최악의 뒷거래”라고 맹렬하게 비난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야권의 새정치라는 것은 원래부터 없었다”라며 “새정치로 포장하는 것이 국민을 현혹시키고 정치적 거래에 유리하게 때문에 새정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뒷거래의 당사자들은 이런저런 명분과 핑계를 대고 있지만, 유권자가 보기에 6.4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니까 당을 합치는 정치적 깜짝쇼를 연출한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간 새정치란 이름으로 국민을 희롱했던 것들에 대해 유권자들은 냉정한 판단으로 그 대가를 돌려드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김한길 대표는 안철수 포장지 한 장 값에 제1 거대 야당을 팔았고 안철수 의원은 대권후보 한 자리 값에 잉태 중인 신당을 포기했다"면서 "두 사람의 밀실거래로 야권 안에서는 이제 새정치, 민주주의 이런 말을 입에 담을 수도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두정치, 뒷거래정치가 야권을 지배하는 어둠의 시대를 자초하고 말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은 안타깝게도 계산빠른 정치공학의 아이콘, 양치기 정치인의 아이콘이 되고 말았으며 민주당 각 정파의 정략적 계산도 참으로 복잡할 것”이라며 “그 공통분모의 중심에 국가와 국민은 없고 오직 정권욕, 대권욕만이 자리잡은 것이 유권자들을 슬프게 한다”고 한탄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어, 기초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해 “상향식 공천으로 유권자에게 공천권 돌려드리는 공천혁명을 할 것이며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다 거쳤다”면서 “전혀 변화 없다”고 같은 당 이재오 의원의 폐지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은 지난 8월 ‘기초선거 공천 폐지의 부작용이 많다며 단계적 폐지를 하자’고 말했는데 다시 전면 폐지로 돌아섰다”며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경위부터 설명하는 게 도리”라고 덧붙였다.
또 지방선거 영향에 대해서는 “유·불리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고 지방선거 관련 전략 수정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방선거기획위원회에서 여러 전략을 모색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