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에 대항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4개의 공조에 균열이 발생했다고 필리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필리핀 언론은 분쟁 당사국 중 하나인 브루나이가 지난달 18일 마닐라에서 열린 제1차 당사국 실무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이달 25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차 회의에도 불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이 최근 주도하는 아세안 소속 분쟁 당사국들의 공동 대응 등에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고 관측통들은 밝혔다.
필리핀은 그러나 최근까지 영유권 분쟁에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던 말레이시아가 강경 기조로 돌아선 점에 크게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