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 스타 르브론 제임스(30)가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과 소속팀 마이애미 히트의 최고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제임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샬럿 밥캣츠와의 홈 경기에서 61점을 몰아넣어 마이애미의 124-107 승리를 이끌었다.
61득점은 제임스가 2003년 NBA에 데뷔한 이래 한 경기에서 올린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또한 제임스는 1995년 당대 최정상급 외곽 슈터였던 글렌 라이스가 세웠던 팀 최다득점 기록(56득점)을 무려 19년 만에 갈아치웠다.
제임스는 야투 33개를 던져 22개를 성공시켰다. 무려 66.7%라는 놀라운 성공률을 기록했다. 3점슛 시도 10개 중 8개를, 자유투 시도 12개 중 9개를 넣었다. 샬럿의 그 누구도 제임스의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저지하지 못했다.
전반까지 24점을 기록한 제임스는 3쿼터에만 무려 25점을 쓸어담았다. 이 때까지 3점슛 8개를 시도해 100% 성공률을 기록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마이애미는 3쿼터까지 98-79로 앞서갔다. 제임스는 4쿼터에서도 코트를 떠나지 않고 계속 득점을 쌓아 결국 신기록 행진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4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제임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제임스는 손을 흔들며 관중들에게 인사했고 홈 팬들은 기립박수로 제임스의 신기록 달성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