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코스피 1950선으로 밀려나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1950선까지 떨어졌다.

4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날보다 10.58포인트, 0.54% 내린 1954.1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7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18억원, 1,46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오전까지만 해도 외국인만 매도세를 보이며 낙폭이 크지 않았으나 오후들어 기관이 매도에 동참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증권 조성준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외국인 수급 변화가 관건인데 아직은 큰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금 상황만으로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증권 박정우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가 우리와 직접 맞닿아 있지 않고 아직 위기인식이 크지 않기 때문에 반응은 적은 편이지만 상황을 낙관하기는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 거래일보다 1.68포인트, 0.32% 오른 531.54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073.5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