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장악하고서 중앙의회 의원들의 휴대전화 등 본토의 통신망을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SBU)의 발렌틴 날리바이첸코 국장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의원들의 휴대전화가 이틀 연속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날리바이첸코 국장은 러시아 병력이 지난달 28일 크림반도 내 핵심 시설물을 장악한 이후 전화·인터넷 서비스가 일부 끊겼다며 이제는 의원들의 휴대전화 통신까지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르텔레콤 입구에 설치된 장비가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의원들의 전화를 차단하고 있다"며 "내 전화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