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총리의 전화를 감청한 녹음파일이 연일 폭로되는 가운데 총리가 군함 입찰에서 친구의 회사를 밀어주는 내용이라고 주장한 음성 파일이 새로 공개됐다고 터키 일간지 자만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만은 이 음성파일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조선업체 투르콘홀딩스의 메틴 칼카반 회장에 군함 건조 사업의 입찰을 따낼 수 있도록 조언하는 통화가 녹음됐다고 밝혔다.
진본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이 파일에 따르면 에르도안 총리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해 4월 칼카반 회장에게 이 사업의 입찰 결과에 항의하라고 요구했다.
칼카반 회장은 자신의 회사가 입찰에서 실패했다고 말했으나 에르도안 총리는 거듭 총리실 산하 위원회에 재입찰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