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독감 환자가 급증해 올해 들어 7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질병예방센터(KEELPNO)는 지난 1~2월에 이른바 'A형 독감'으로 숨진 환자는 75명이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도 5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질병예방센터 제니 크레마스티누 센터장은 "사망자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며 "지난해는 'A/H3N2'형 바이러스가 유행했으나 올해는 'A/H1N1형' 다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계절 독감이 예년보다 2~3주 일찍 시작됐으며 바이러스에 취약한 계층의 30% 정도만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