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설문조사한 결과 600대기업(금융업 제외)이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6.1% 더 늘려 13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255개)이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기업(145개)보다 1.8배 많았다.
올해 투자를 확대하려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24.4%)’
‘신제품 생산 및 기술개발 강화(23.5%)’
‘신성장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22.5%)’
이는 미국 테이퍼링과 신흥국 불안, 내수 부진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하지만, 기업들이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선행투자에 나설 계획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작년대비 6.5% 증가한 86조원이었고, 비제조업은 5.4% 증가한 47조원이었다.
특히 제조업은 석유정제, 자동차 및 부품,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업종이 투자 확대를 주도하고, 비제조업은 전력‧가스‧수도, 도소매업, 방송‧영화‧지식서비스 분야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향후 투자활성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정부 정책과제로 세 가지를 크게 필요로 했다.
‘감세 등 세제지원 확대(24.6%)’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22.2%)’
‘투자관련 규제 완화(16.4%)’
특히 재계는 있는 규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규제 생성을 차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있다.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8대 국회에 올라간 의원입법은 정부입법의 13배였으며 통과된 의원입법은 정부입법의 다섯배에 달했다고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밝혔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정부가 부처별로 규제개혁 목표를 할당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