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한국 유망주들이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학주(24, 탬파베이 레이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샬롯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회 대수비로 출전한 뒤 안타와 볼넷을 얻어냈다.
가파른 상승세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학주는 시범경기 타율도 4할에서 5할로 올랐다.
이학주는 7회초 수비에서 좌익수 저스틴 크리스천과 교체된 뒤 유격수로 투입됐다. 타순은 8번. 그리고 7회말 첫 타석에서는 듀크 웰커로부터 볼넷을 골라나갔다.
9회말 무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이학주는 코디 에플리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시범경기 세 번째 안타였다. 이학주는 후속타로 2루, 3루를 차례로 밟은 뒤 제리 샌즈의 적시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탬파베이는 5-10으로 패했다.
최지만(23, 시애틀 매리너스)은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대주자로 출전해 시원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시범경기 네 번째 안타로 타율도 3할6푼4리가 됐다.
최지만은 7회초 1사 1루에서 1루수 로건 모리슨의 대주자로 들어갔다. 후속 타자 볼넷으로 2루로 걸어간 뒤 더스틴 애클리의 3루타로 홈을 밟았다.
최지만은 5번 타순에 섰다. 그리고 8회초 무사 만루에서 타석이라는 기회가 왔다. 최지만은 세르히오 로모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찬스에 강한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9회초 마지막 타석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LA 다저스전까지 치르느라 두 팀으로 나뉜 시애틀은 18-3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