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앞에 걸린 휴진 안내문.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대한의사협회가 10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 동네병원들도 3곳 가운데 1곳 꼴로 문을 닫아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대구지역 개원의 1천 578곳 가운데 34.5%인 550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진료개시 명령서 수령을 거부한 266곳의 두배를 넘는 수준이다.
또 지역 5개 대형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1,035명중 843명이 진료 거부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지역도 전체 개원의 2,349곳 가운데 20~30%가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을 닫은 동네의원들이 속출함에 따라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고, 전공의가 집단휴진에 나선 병원들도 진료에 일부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구군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의 진료를 저녁 8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RELNEWS:right}
또, 전수조사를 통해 불법 파업에 나선 병·의원에 대해선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