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전국의 사격팀 감독과 코치들이 이른바 '실탄 보전금'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실탄 보전금은 대한사격연맹 산하 19개 지부에 속한 370여 개 초·중·고교 사격팀과 실업팀이 6개월에 한 번씩 사격연맹에 실탄 구입비를 보낼 때 7% 많은 돈을 보내고 6개월이나 1년 후 돌려받는 차액을 말한다.
사격연맹이 중국이나 독일에서 실탄을 수입하기 때문에 환율변동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연간 팀별로 100만∼500만원인 실탄 보전금을 감독 등이 개인계좌로 받아 1억원 이상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