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김송이 기자/자료사진)
포스코가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맞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권오준 회장 내정자의 첫 인사로, 숫자는 대폭 줄이되 전문임원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기존 기획재무·기술·성장투자·탄소강사업·스테인리스사업·경영지원 등 6개 부문으로 편성된 조직이 철강사업·철강생산·재무투자·경영인프라 등 4개 본부제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장인환 부사장이 철강사업본부장, 김진일·윤동준·이영훈 사내이사 후보가 각각 철강생산본부장, 경영인프라본부장, 재무투자본부장을 맡게 됐다.
포스코 측은 "그동안 사업분야별로 운영하던 조직을 철강사업 및 생산 등 핵심기능 위주로 재편한 게 이번 조직 개편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케팅과 연구조직을 융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등의 조정을 맡는 가치경영실도 신설된다.
이날 함께 발표된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경영임원'이 대폭 줄고 '전문임원' 제도가 도입됐다.
이정식 전무가 경영임원 부사장으로, 임창희·김원기·고석범·김지용·이영기·김세현·장인화 상무가 경영임원 전무로 승진했다.
또 정철규·유성·황석주 상무가 전문임원 전무로 각각 승진했고, 주상훈 씨 등 10명과 이창선 씨 등 15명은 각각 경영임원 상무와 전문임원 상무로 선임됐다.
계열사에서는 포스코ICT 최종진 상무, 대우인터내셔널 이원휘 상무, 포스코켐텍 노민용 상무가 경영임원 상무로 복귀했다.{RELNEWS:right}
대우인터내셔널 조청명 전무와 포스코터미널 곽정식 상무도 자리를 옮겨 각각 전문임원 전무, 전문임원 상무로 선임됐다.
포스코 측은 "전문임원들은 각 분야별 프로젝트를 맡아 사내 분위기 쇄신 및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