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北 대의원 선거…김정은 친위세력 전진 배치 (종합)

통일/북한

    北 대의원 선거…김정은 친위세력 전진 배치 (종합)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김정은 친위세력을 전진 배치했다. 원로와 중진그룹의 균형과 조화에도 역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중앙선거위원회는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결과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보도를 발표했다.

    김정은 체제에서 실세로 거론되던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 부국장, 조연준.최휘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이 새로 뽑혔다.

    또 황병서.마원춘 당 부부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부 사령관,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도 새롭게 선출됐다.

    통일부 정세분석국은 “조연준, 황병서, 최휘, 마원춘 등 최근 김정은 수행빈도가 높았던 당 부부장급 인사들의 신규 진입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시대를 이끌고 갈 신진 세력들이 대의원에 당연직으로 이름을 올려 친정체제 구축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정.군 고위인사들도 12기에 이어 이번에도 대의원에 선출됐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가 대의원에 뽑혔다.

    김기남.최태복 당비서, 리영길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도 이번에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또 지재룡 주중 대사와 자성남 유엔 대사, 남북간 고위급 접촉에서 수석대표를 맡았던 원동연 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이 이번에 새로 대의원이 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번 선거는 당정군 인물 면면을 볼때 세대교체 의미 보다 원로와 중진그룹의 균형과 조화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분석했다.

    장성택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 가운데 일부는 예상대로 대의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문경덕 당비서와 로성실 전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 등은 탈락했다. 하지만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리영수 당 부장, 박명철 전 체육상 등 대부분은 다시 대의원에 올랐다.

    이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처음으로 대의원에 당선된 것이 큰 특징일 수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대중들의 손으로 직접 뽑은 대표자, 지도자라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과 여동생 김여정 등 김정은 가계 인물은 대의원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투표를 하며 공식 등장한 여동생 김여정이 대의원에서 빠진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김정일 위원장의 동생인 김경희 당비서가 이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서 배제됐지는 지도 관심사다.

    김경희 당 비서는 제11기와 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는 3번째로 당선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13기 최고인민회의에서 김경희 당 비서는 평양지역 선거구의 당선자 명단에는 빠졌다. 다만 제285 태평선거구에서 김경희 당선자가 등장한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