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비트)
승객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실종된지 나흘이 지난 가운데, 전화를 걸면 신호가 가는 실종자 휴대전화들이 있다고 지난 11일 미국 매체 IB타임즈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8일 새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370이 목적지인 중국 베이징을 향하던 중 갑자기 사라졌다.
실종 나흘이 지났지만, 탑승자 239명은 아직도 전원 연락이 되지 않아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는 상태. 그런데 일부 탑승객 가족들이 실종자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보니 신호가 간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 방송 매체는 한 남성이 실종된 형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전화벨이 울리는 모습을 방송했다. 하지만 전화를 받는 사람은 없었다.
지난 10일 오후 실종자 여동생 비엔 리앙웨이도 실종된 오빠의 휴대전화로 연결이 됐다고. 그녀는 "만일 내가 된다면 경찰이 그 위치를 추적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오빠가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조사 당국에 요청했다. 이로 납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RELNEWS:right}
하지만 산업 분석가 제프 케이건은 "신호가 간다고 실제로 상대 전화에서도 벨이 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호가 가는 것은 상대 휴대전화를 찾고 연결하려는 과정 중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근 전화라면 바로 연결될 수도 있겠지만, 장거리나 국제전화의 경우 전화가 실제로 연결되기 전 신호음이 몇번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