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중국인 여자 친구에게 군사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 태평양사령부 군무원이 한국과 관련한 정보도 넘겨준 것으로 파악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지방법원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벤저민 비숍(60)은 11일 법원에 제출한 유죄인정합의서에서 한·미 합동 훈련과 양 나라의 실무 회의에 관련된 기밀 정보를 여자 친구에게 전자메일로 보냈다고 시인했다.
비숍은 이를 포함해 '미국 국방부의 대중국 전략',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군의 태도', '정보기관과 태평양사령부가 합동으로 작성한 특별 보고서' 등 다양한 군사 기밀을 하와이주 자택에 보관했다고 기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