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공기를 단 유조선의 리비아 영해 탈출 사건으로 전격 해임된 알리 자이단 전 리비아 총리가 출국 금지 조치에도 외국으로 떠났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지중해 섬나라 몰타의 조셉 무스카트 총리는 이날 몰타 국영TV에 나와 자이단이 유럽 국가로 향하고자 몰타에 2시간 정도 들렀다고 밝혔다.
몰타 정부의 한 소식통은 "자이단이 리비아 국적 항공기를 타고 몰타에 도착하고 나서 민간 항공기로 갈아탄 뒤 독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 당국은 자이단의 입국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