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에서 최근 몇년간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 등 마약 사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국무부가 이달초 발간한 '2014 국제마약통제전략(INCRS)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중국과의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마약 사용이 성행하고 있으며, 최근 몇년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불법 마약은 필로폰으로, 내수용이나 수출용으로 북한 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필로폰은 최근 여성과 젊은층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고, 흡연이나 주사를 통한 주입보다는 코로 흡입하는 방식이 널리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