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위대한 포스코 만들 것" 권오준號 공식 출범

기업/산업

    "위대한 포스코 만들 것" 권오준號 공식 출범

     

    '위대한 포스코'(POSCO the Great)를 기치로 내건 권오준호(號)가 14일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는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오준 사장을 제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권 회장은 오는 2017년까지 재계 6위(공기업 제외 자산규모 기준)의 거대 조직을 이끌게 됐다.

    사실 권오준호가 직면한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권 회장도 "글로벌 철강시장의 심각한 공급 과잉으로 포스코가 자랑하던 경쟁우위도 곧 사라질 위기에 있다"며 경각심을 놓지 않았다.

    권 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철강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조직구조를 쇄신해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 성장시키겠다"고 첫 대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철강사업 본원 경쟁력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 △사업구조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 △경영인프라 쇄신 등 '4대 혁신 추진 과제'다.

    '위대한 포스코'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혁신 POSCO 1.0'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국가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는 뜻"이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밑그림부터 다시 짰다. 기존 6개 사업부문을 △철강사업 △철강생산 △재무투자 △경영인프라 등 4개 본부제로 재편했다. 핵심 기능인에 역량을 결집해 '철강 명가(名家)'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1인 별동대' 격인 전문 임원 19명을 처음 선임한 것도 눈길을 끈다. 별도 소속이나 휘하 부서 없이 연구·기술·마케팅 분야 등의 전문성을 살려 1년 임기 동안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함께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켐텍 등 주요 5개 상장 계열사의 최고경영자도 물갈이했다.

    권 회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미국 피츠버그대(공학박사)를 나왔다. 1986년 '포스코맨'으로 시작해 유럽연합(EU)사무소장과 기술연구소장, 기술부문장 등을 두루 거쳤다.

    권 회장은 이날 오후 포항 본사로 내려가 공식 취임식을 가진 뒤, 제철소의 '심장부' 격인 3제강공장을 방문해 '현장 제일주의 경영' 의지를 내세울 계획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