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을 묻는 주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간) 크림 주민투표 효력을 부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전 11시 미국의 요청에 따라 긴급회의를 개최,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안보리 이사국 외교관들이 14일 밝혔다.
외교관들은 러시아가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의안 초안은 미국이 작성했으며,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 있도록 신중한 용어들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관은 "결의안의 유일한 목적은 중국이 투표를 기권하게 해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