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현대문명이 빈부격차 심화로 인한 경제 불안정과 자원 고갈로 향후 수십년내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은 16일 수학자들이 이론적 모델을 사용해 다음 세기에 이르는 미래에 무슨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예측한 결과 보수적 시각으로 보더라도 문명의 붕괴를 향해 매우 빠르게 진행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자금 지원으로 이뤄진 연구보고서에서 저자인 응용 수학자 사파 모테샤리는 로마제국, 중국 한나라, 인도 굽타왕조와 같이 매우 수준높은 문명의 멸망 사례를 거론하면서 사회 상류층은 문명 붕괴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있다가 너무 늦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모테샤리는 문명의 흥망성쇠는 되풀이되는 것임을 역사를 통해 알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명이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엘리트(부자)들이 너무 많이 소비하고 대중(빈곤층)은 빈곤에 빠지기 때문에 사회가 결국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NEWS:right}
보고서는 문명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면서 해법으로 엘리트계층이 경제적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1인당 자원 소비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감소하고 자원이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배분되면 문명의 붕괴는 피할 수 있고 인구도 평형상태에 도달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이 지구의 재앙 임박을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한해에는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비롯한 영국의 양식있는 인사들이 세계를 재앙으로 몰고갈 요인들을 열거한 '둠스데이 리스트'(doomsday list)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