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다국적회사 바이엘이 혈우병치료제의 한국 공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환자의 불안감이 커지자 의약품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바이엘의 한국지사 바이엘코리아에 이 회사의 혈우병약 코지네이트FS가 국내에 계속 공급될 수 있도록 조처해달라고 공식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바이엘코리아는 이런 식약처의 요청에 "환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식약처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은 코지네이트FS의 전 세계 공급시설을 통합하면서 생산라인 변경으로 코지네이트FS의 원활한 공급이 어렵다고 보고 대체 치료제가 충분히 있는 한국 등 몇몇 국가에는 공급을 제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