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정권 축출에 적극 참여한 우크라이나 극우민족주의 단체 지도자 중 한 명이 25일(현지시간) 괴한들에 납치된 뒤 총에 맞은 변사체로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극우민족주의 단체 '프라비 섹토르'(우파진영)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우크라 사법당국과 러시아 수사당국 모두로부터 추적을 받던 알렉산드르 무지코(별명 사슈코 빌리)가 이날 새벽 우크라 서북부 도시 로브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무지코는 두 손이 등 뒤로 돌려진 채 수갑에 채워져 있었으며 가슴에 2발, 다리에 3발의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