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투신 막아라' 美금문교 자살방지 그물 설치 추진

미국/중남미

    '투신 막아라' 美금문교 자살방지 그물 설치 추진

    • 2014-03-27 17:02

    예산 107억원…지난해 자살자 46명으로 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에 자살방지용 그물이 설치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금문교 관리 당국은 이르면 5월 중 금문교 통행로 20피트(약 6m) 아랫부분에 스테인리스 그물을 설치할지 여부를 표결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행로에서 다리 밑으로 투신하는 이들을 막겠다는 의도다. 2천m가 넘는 다리에 그물을 설치하는 작업엔 총 6천600만 달러(약 107억원)가 든다.

    금문교는 미국 내 대표적인 '자살명소'(?)다. 1937년 완공 이후 최소 1천600명이 샌프란시스코만으로 뛰어들어 숨졌다.

    220피트(약 67m) 높이인 통행로에서 뛰어내리면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 등 내부장기가 찢어지며 사망에 이르게 된다.

    물론 다리에 그물을 설치하려는 시도가 없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관을 해친다', '설치해도 자살할 사람은 어떻게든 할 거다'란 반대에 번번이 무산됐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