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시장을 석권한 모바일결제 시스템이 유럽에 소개된다.
다국적 통신기업인 보다폰은 케냐에서 탄생한 휴대전화 송금서비스 '엠페사(M-PESA)'를 유럽에 도입하기 위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스와힐리어로 모바일 머니를 뜻하는 엠페사는 은행계좌가 없더라도 휴대전화 소유주끼리 휴대전화 계정을 통해 간편하게 송금과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원리다.
엠페사는 2007년 일반인의 은행 접근성이 떨어지는 케냐에서 시작된 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탄자니아와 이집트, 모잠비크 등 인근 아프리카 국가들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