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한 황현주 감독의 후임으로 양철호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자료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2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이 좌절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감독 교체의 강수를 뒀다.
현대건설은 3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한 황현주 감독을 대신해 양철호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양 신임 감독은 1998년 강원도 동해 광희고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부터 6년간 서울 중앙여중과 중앙여고 코치, 감독을 맡았고, 2006년부터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황현주 감독과 지도자로 호흡을 맞췄다.
2009년에 현대건설로 옮겨 황 감독을 보좌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이끌었다. 전임 황현주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09~2010시즌부터 3시즌 연속 현대건설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다. 2010~2011시즌에는 통합우승까지 이끌었지만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에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5위로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양 신임 감독은 코치를 오랫동안 맡아 왔기 때문에 구단 및 선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