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과 함께 맹타를 휘두르던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잠시 쉬어갔다.
이대호는 1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날렸던 이대호는 안타 행진을 잠시 멈췄고, 시즌 타율은 4할3푼8리(16타수 7안타)가 됐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었던 니혼햄 선발 루이스 멘도사에 꼼짝하지 못했다.
이대회는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말 2사 후에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말에는 무사 2루 찬스에서 멘도사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이번에도 유격수 땅볼로 승부가 끝났다.
9회말 무사 2루에서는 니혼햄 마무리 다케다 히사시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주춤했지만 소프트뱅크에서 함께 뛰는 한국인 투수 김무영(29)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무영은 1-4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라 볼넷 1개만 내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1-5로 패하며 개막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