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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우융캉 아들 체포 확인..인척이 확인

    • 2014-04-02 17:54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아들 저우빈(周濱)이 체포돼 구금돼 있다고 저우빈의 장모가 확인했다.

    저우빈의 장모 잔민리(詹敏利·71)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저우빈의 체포 사실을 공개했다고 홍콩대만 연합보가 2일 전했다.

    저우빈의 구금 조사설은 그간 끊이지 않았지만, 중국 당국에 체포된 사실이 가족에 의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잔민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저우빈 등과 연락이 끊겼으며 저우빈이 당국에 의해 베이징의 독방에 감금돼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족은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중국 역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가 그의 전임자를 공격하는 일종의 권력투쟁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름끼치게 무섭다"고도 말했다.

    중화권 매체들은 저우빈의 장인, 장모를 비롯한 처가 식구들이 저우융캉이 장악하고 있던 중국 다수 에너지 기업의 핵심 주주로 등재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잔민리는 이와 관련, 인터뷰에서 매월 700달러(약 74만원)의 연금에 의존해 살고 있다면서 축재 의혹을 부인했다.

    대신 사위 저우빈과 그의 측근이 자신의 중국 신분 정보를 기업 자료 등에 사용했으며 자신도 이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잔민리는 지난해 수개월간 중국에 머무는 동안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과 저우빈의 측근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도 밝혔다.

    저우빈은 저우융캉의 비호 아래 일가의 부정 축재에 앞장선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중국 당국이 사법처리 임박설이 끊이지 않는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가족·측근들로부터 최소 900억 위안(약 15조 5천억 원)의 자산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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