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가 5.31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사퇴했다.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김태환 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도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지사직 사퇴를 밝혔다.
당초 도민체육대회를 마친 후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직무정지가 예상됐다. 하지만 사퇴라는 40년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는 나름대로의 초 강수를 통해 최근의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도지사직에 계속 남을 경우, 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이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 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사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열린우리당에 대한 반감은 숨기지 않았다.
김 지사는 "최근 입당 번복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자신"이라고 말하고 "열린우리당에서 영입을 전제로 진철훈 이사장과 사전에 모든 것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일이 꼬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사퇴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제주도는 도지사가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김한욱 행정부지사를 권한대행으로 모든 행정업무 처리하게 되며, 선거 중립 논란도 어느정도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