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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수거함은 쓰레기통? "1/10은 잡쓰레기"

사회 일반

    의류 수거함은 쓰레기통? "1/10은 잡쓰레기"

    담배꽁초·깨진 유리병 등 마구 버려, 10톤중 1톤은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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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단지나 주택가를 중심으로 설치돼 있는 헌 옷 수거함에 담배꽁초나 종이류 심지어 음식물 쓰레기까지 버리는 사례가 늘면서 남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개인 사업자에게 자율적으로 운영하게끔 하고 있는 의류수거함은 신발과 옷 등이 낡거나 작아져 쓰레기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수거·선별해 동남아 등 제3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일부는 재생 처리돼 생활용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좋은 취지로 설치된 의류수거함이 일부에서는 쓰레기가 투입돼 있는 등 방치되고 있으며 관리 또한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청주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무인카메라를 통한 쓰레기 분리 감시를 하고 있지만 의류함의 경우에는 제대로 감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모 아파트 쓰레기장 옆 의류수거함에는 깨진 형광등과 마대자루, 비닐봉지 등이 뒤섞여 있었으며 악취까지 나고 있었고, 일부 다른 아파트 의류함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청주시내 400여개의 의류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는 ㅂ업체 ㅈ모(30)사장은 ''''의류함을 열어보면 과자봉지부터 담배꽁초까지 너무 많은 쓰레기가 들어있다''''며 ''''일주일에 약 10t 정도가 수거되고 있지만 이 중 1t이상이 잡쓰레기''''라고 말했다.

    청주시청 관계자는 ''''의류수거함 설치가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준다든지 교통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수거함 자체에 쓰레기를 투기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내에는 60여곳의 업체에서 2만 여개의 의류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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