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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부유층 여성 수천명이 새끼양을 고품종의 푸들 강아지로 속아 값비싼 가격에 구입하는 황당 사기사건이 벌어졌다.
26일 이 사건을 보도한 영국의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일본 영화배우 가와카미 마이코가 얼마 전 TV토크쇼에서 자신의 애견 푸들에 대해 말하면서 전모가 밝혀졌다.[BestNocut_R]
가와카미 마이코는 토크쇼에 출연해 "우리 집 푸들이 짖지도 않고 개 사료도 먹지 않는다"고 걱정을 토로하며 사진을 보였고 결국 푸들이 아니라 새끼양으로 드러났다.
이후 일본 경찰에는 수백명의 여성들로부터 자신의 푸들도 개가 하는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 접수가 잇따랐다. 이들은 모두 삿포로에 있는 ''애견 푸들''이라는 회사로부터 푸들(새끼 양)을 구입했다.
이 회사는 영국과 호주에서 새끼양을 수입해 인터넷을 통해 15만엔 정도의 가격에 팔았다. 실제 푸들보다 거의 반값이어서 수많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더 선은 "이처럼 새끼양을 푸들로 속아 구입한 사람은 2000여명에 달한다"며 "일본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사기당한 여성들은 양을 동물원이나 농장에 기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