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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집단 성폭행사건, 정치권까지 파장 확대

울산

    여중생 집단 성폭행사건, 정치권까지 파장 확대

    • 2004-12-14 13:28

    한나라당 진상조사단 울산 남부경찰서 방문, 15일 인권위 직권조사

    한나라당 진상조사 위원들이 울산남부경찰서를 방문해 남기룡 서장과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사진=CBS울산방송 장영기자)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진상조사단은 14일 오전 울산남부경찰서를 방문해 경찰의 비인권적 수사와 근본적인 대비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계경, 김기현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경찰이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여경을 배치하지 않은 점과 비공개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점, 경찰의 피해자에 대한 폭언 등의 문제점을 집중 거론하며 재방방지를 당부했다.

    또 서병수 의원은 경찰이 수사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밀양연합을 조직폭력배 일당으로, 가담자 역시 1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부풀리는 등 실적위주의 수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진상조사단은 또 진술녹화실 설치와 여경 증원, 직원들에 대한 수사지침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남기룡 울산남부경찰서장은 "경찰서 건물이 노후화돼 수사에 필요한 시설이 부족하다"고 밝힌 뒤 "재발방지를 위해 제도개선은 물론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열린우리당 진상조사단이 울산남부경찰서와 시교육청 등을 방문해 진상조사활동을 벌이고 이튿날은 국가인권위원회 신상돈 단장 일행이 역시 남부경찰서와 울산경찰청을 차례로 방문해 직권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CBS울산방송 장영기자 tenten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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