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8일(현지시간) 실전 배치된 공군의 핵 전력인 지상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수를 2018년 초까지 400기로 50기 줄이기로 했다.
이는 1960년 초반 이래 최저 수준이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와의 '뉴스타트'(New START·신전략무기감축협정) 조약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공군의 핵탄두 ICBM인 '미니트맨Ⅲ' 50기는 '발사 준비'(launch-ready), 다시 말해 배치 상태가 해제돼 지하 발사대(사일로)에서 치워지지만 완전히 제거되거나 해체되지는 않고 '대기'(standby), 즉 미배치 상태로 바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