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크로포드(LA 다저스)가 3년 만에 다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울렸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크로포드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타자 디 고든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2012년과 2013년 홈런 1개씩 밖에 때리지 못한 고든의 이른 시즌 1호 홈런이었다. 2회초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말 슈어저에게 다시 1점을 냈다. 1사 2, 3루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2-1, 승리를 지키기 위해 9회초 마무리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믿었던 잰슨이 무너졌다. 이안 킨슬러에게 2루타,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 10회말 다저스의 공격. 숀 피긴스의 볼넷에 이어 고든의 희생번트 실패로 경기는 더 길어질 모양새였다.
하지만 크로포드의 한 방이 경기를 끝냈다. 크로포드의 타구는 좌익수 라자이 데이비스를 훌쩍 넘어갔다. 1루 주자 피긴스가 홈으로 들어오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크로포드의 끝내기 안타는 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크로포드는 디트로이트를 상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