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권재판소가 오는 5월 시행되는 유럽의회 의원 선거에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입후보할 수 없도록 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이탈리아에서 세금 횡령 혐의로 공직 진출이 금지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유럽의회 선거에는 입후보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 법의 적용을 유예해달라는 청원을 거부했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청원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변호사와 스페인 아나 팔라치오 전 외교장관이 이탈리아 포르차(전진) 이탈리아 당 지지자 1만명의 서명을 받아 공동으로 제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