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연내 철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들이 사용해온 사격장이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아프간 곳곳에 산재한 미군 사격장 규모는 뉴욕 시의 배인 800제곱마일로 이곳에는 위험천만한 불발 수류탄, 로켓탄, 박격포탄 등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한 마디로 사격장이 '불발탄 천국'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격장에서 놀다 목숨을 잃거나 다친 어린이들만 수십 명에 이른다. 또 사격장 주변 주민들의 피해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