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프랭클린 리저널 고등학교에서 무차별로 칼을 휘둘러 학생 20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한 남학생을 체포 후 연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시(市)의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9일(현지시간) 16세 학생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2명이 다쳤다.
경비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부상자는 모두 학생이며 이 중 적어도 5명이 중상이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피츠버그시 인근 중산층 지역인 머리스빌의 프랭클린 리저널 고등학교에서 이날 오전 7시15분께 2학년생 알렉스 허리벌이 약 5분간 복도를 뛰어가며 길이 20∼25㎝의 칼 2개를 휘둘렀다.
1교시 수업 직전이라 복도에는 학생들이 많았으며 학교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샘 킹 교감이 허리벌을 제압해 난동이 중단될 때까지 22명이 배와 가슴 등을 흉기에 찔렸고 허리벌 역시 손에 상처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