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10일(현지시간) 새 유엔 주재 이란대사의 입국을 거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처리했다.
상원도 사흘 전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의원이 발의한 같은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한다.
이란이 지명한 하미드 아부탈레비 신임 유엔 주재 이란대사는 1979년 11월 테헤란 미국 대사관 점거 사태를 주도한 '무슬림학생연맹'으로 일원이다.
학생들은 당시 미국이 팔레비 전 국왕의 망명을 허용하자 무려 444일간 대사관 직원 52명을 억류한 채 인질극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