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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지금과 같으면 존립 위기"…구조조정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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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지금과 같으면 존립 위기"…구조조정 공식발표

     

    삼성증권이 증권업황의 위기에 따른 구조조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1일 삼성증권 김 석 사장은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어려운 경영 현황을 전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인력을 감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임원 6명을 감축하고 근속 3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직원 가운데 희망자를 중심으로 투자권유대행인으로의 전환도 시행할 방침이다. 투자권유대행인이란 정직원은 아니지만 삼성증권 지점 등에서 고객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를 받게 되는 것이다.

    투자권유대행인으로 전환한 직원에 대해서는 사무공간과 고객기반 등 다양한 지원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형지점 중심으로 운영을 강화하고 중소지점 통폐합을 통해 점포수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원 경비도 35% 삭감하고 임원의 해외 출장시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등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사장이 직접 나서 직원들에게 경영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증권업 자체가 저성장 저수익 산업화 되는 과정에 직면해 있다"며 "점포와 인력 운영 면에서 새로운 개념의 영업 전략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회사자체의 존립이 위협받는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며 "미래와 비전 달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특단의 경영 효율화 조치를 단행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7월에도 100여명을 삼성생명등 관계사로 보내 인력을 줄였다. 임직원 규모는 2011년 말 3,280명이었으나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 말 2,772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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