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탈(脫)원전을 내걸고 출마했다 낙선한 호소카와 모리히로(76·細川護熙) 전 일본 총리와 그를 지원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72·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탈원전 여론몰이를 위한 단체를 설립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호소카와와 고이즈미는 내달 7일 도쿄 도내에서 설립 총회를 열고 비영리 사단법인 '자연에너지 추진회의'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호소카와가 대표를 맡을 이 단체는 신(新) 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원전 재가동 반대, 원전 수출 반대 등을 활동 방침으로 내 걸 예정이다.
특히 니가타(新潟), 아오모리(靑森)현 등 원전 관련 시설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 토론회를 열어 탈원전의 기운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