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공개한 페이스북 글. 이 글은 실종된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한 학생이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금 배 안에 있는데 남자애와 여자애들이 울고 있어요.", "복도 쪽 34명 정도의 학생들이 에어 포켓에 갇혀 있다고 합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 발생 이틀째인 17일까지 287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와 인터넷에서 생존을 기대하게 하는 글들이 퍼지고 있다.
일부는 이미 허위나 장난으로 밝혀져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침몰한 여객선에 갇혔더라도 휴대전화가 물에 젖지만 않았다면 발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선체의 쇠붙이와 물의 이중 차단을 받으면서 전파 발신 확률은 떨어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배터리가 소진될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