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오후 119구조대원들이 사고해역에서 인양돼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옮겨진 시신을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침몰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18일 "승선자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열고 "폐쇄회로(CC)TV와 발권 당시 (승객이 직접) 작성한 이름과 생년월일로 신원을 확인했다"며 "작성하지 않은 사람은 미상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승선자 명단에 없는 사망자가 나왔다.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사가 티켓을 받지 않은 사람(무임승차 인원)은 신원 확인이 안됐을 수 있다"며 "신원 미상 인원수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해 475명으로 발표한 총 탑승객 수가 다시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 부장은 그러나 출항 당시 해경에 신고한 총 탑승객 수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청해진해운은 지난 16일 사고 발생후 전체 탑승객 수를 수차례 바꿔 발표해 혼선을 초래했다.
16일 오전 최초 477명으로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459명, 462명으로 바꾼 뒤 오후 늦게 475명으로 다시 정정했다.
김 부장은 처음 출항할 때 해경에 신고한 총 승선객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확인해 봐야 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선장의 사고 당시 대응에 대해서도 해경 수사를 이유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 부장은 승객들에게 선장의 탈선 지시가 전달됐느냐는 질문에 "선사도 가장 궁금한 사항이다. 수사 결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