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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출근길 빗속 조문 "눈물이 홍수처럼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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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출근길 빗속 조문 "눈물이 홍수처럼 흘러"

    단원고 1,2학년 첫 등교…심리상담 중점

    사진=CBS노컷뉴스 윤성호 기자

     

    28일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설치된 임시 합동 분향소에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조문객 수는 모두 16만 535명. 추모 문자 메시지는 8만 3726건에 달한다.

    내리는 빗줄기에 무겁게 가라앉은 마음으로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국화꽃 한 송이로 안타까운 마음을 대신했다.

    휴가를 내고 분향소를 찾았다는 안산 시민 노양희(44,여)씨는 "입구부터 눈물이 홍수처럼 흘렀다"며 "저희 딸도 고2인데 아이들 사진 보니 너무 예쁘고 안타깝다"며 눈물을 훔쳤다.

    밤샘 근무 후 3살 딸과 함께 분향소를 찾은 이형준(35)씨는 아이들의 영정 사진을 보고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이 씨는 "이런 일이 있을 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도와줄 수 없는 게 너무 안타깝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울먹였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아빠를 바라보던 아이는 고사리 손으로 아빠의 빰을 어루만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임시 휴교했던 단원고등학교 모든 학년의 수업도 이날 재개됐다.

    지난 24일 등교를 시작한 3학년에 이어 28일 오전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등교했다.

    학생들은 등교 후 교사, 의료진들과 심리 상담을 받을 예정이며, 29일부터는 수업과 심리 상담을 병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오늘 자정까지 임시 분향소를 운영한 뒤 29일부터는 안산 화랑유원지로 옮겨 정식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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