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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서병수 부산 '신승'…與 14, 野 12 광역후보 확정

국회/정당

    친박 서병수 부산 '신승'…與 14, 野 12 광역후보 확정

    새누리 충남 정진석·대전 박성효·강원 최흥진, 새정치 부산 김영춘 선출

     

    새누리당 비주류의 약진이 부산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29일 비박계 권영진 전 의원이 친박계 서상기·조원진 의원을 제치고 6.4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30일 부산시장 경선에 당내 이목이 집중됐다.

    친박 서병수 전 의원과 비박 권철현 전 주일대사·박민식 의원의 승부는 결국 서 전 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신승(辛勝)이었다.

    이날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 등 국민참여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투표에서 서 전 의원 1036표를 얻어 박 의원(956표)에게 겨우 80표를 앞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7~28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35.9%로 권 전 대사(44.1%)에게 8.2%포인트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서 전 의원은 4선에다 당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 요직을 거친 친박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는 게 대체적인 관전평이다.

    서 전 의원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전 의원,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본선에서 맞서는데 김영춘-오거돈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충남도지사 후보는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으로 확정됐다.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908표를 얻어 홍문표(684표)·이명수(571표) 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현 충남도지사와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공주에서 태어난 정 전 사무총장은 언론인 출신의 2세 정치인으로 16∼18대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국회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부친은 내무부 장관과 충남지사 등을 지낸 고(故) 정석모 의원이다.

    대전시장 후보로는 예상대로 박성효 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확정됐다.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해 1212표를 얻어 2위 이재선 전 의원(458표)에 754표 차로 압승을 거뒀다.

    대전시 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6년 대전시장에 당선되는 등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갖춭 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권선택 전 의원과 대결한다.

    강원도지사 후보에는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낙점돼 강원도 탈환의 숙원 달성을 위해 최문순 현 도지사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전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수도권 3곳을 제외한 14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새누리당 후보 진용은 부산 서병수, 대구 권영진, 대전 박성효, 광주 이정재, 울산 김기현, 강원 최흥집, 충남 정진석, 충북 윤진식, 경북 김관용, 경남 홍준표, 전북 박철곤, 전남 이중효, 제주 원희룡, 세종 유한식이다.

    남은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후보는 각각 다음달 9일, 10일, 12일 선출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까지 경기, 광주, 전남, 전북, 경남 등 5곳을 제외한 12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서울 박원순, 부산 김영춘, 대구 김부겸, 인천 송영길, 대전 권선택, 울산 이상범, 강원 최문순, 충남 안희정, 충북 이시종, 경북 오중기, 제주 신구범, 세종 이춘희의 라인업으로 새누리당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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