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캡처남편과 부부 싸움을 하다 2명의 자녀를 23층 난간 밖으로 내몬 엄마의 영상이 퍼지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웨이보 등에서 55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한 부부의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을 보면 창틀에 앉아 남편과 언쟁하고 있는 여성 뒤로 남매로 보이는 두 아이가 에어컨 실외기 위에 앉아 있다.
아이들은 보호장비 없이 야외 난간에 놓인 실외기 위에 걸터앉아 있고, 한 아이는 겁에 질려 울음을 터트리기까지 했다. 아이는 흐느끼면서도 실외기 뒤편을 꼭 붙잡고 있었다.
이 부부가 사는 해당 지역의 한 기관 관계자는 "근처 주민이 신고해 소방차가 와서 아이들을 구조했고, 경찰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을 화나게 하려는 이유로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성이 처벌을 받았는지 등 후속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머니는 자녀를 보호해야 하지만, 그녀는 자녀를 위험에 빠뜨렸다", "어머니의 자격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이런 상황에서는 먼저 부드럽게 행동하여 아내를 진정시키고 위험한 행동을 멈추게 해야 했다"면서 남편의 행동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