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침묵했다. 덩달아 텍사스도 와르르 무너졌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3할3리가 됐다.
추신수는 왼쪽 발목 부상 탓에 이틀 연속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를 대신해 미치 모어랜드가 좌익수 자리에 섰다.
하지만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1회말 제시 차베스에게 2루 땅볼로 아웃됐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고, 6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에는 루크 그레거슨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가 주춤한 사이 텍사스도 오클랜드에 1-12로 완패했다. 4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15승13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선발 로비 로스가 일찌감치 무너졌다.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의 연이은 실책도 로스가 무너진 이유 중 하나였다. 앤드루스는 1회초 1루 악송구로 실책을 범한 뒤 3회초에도 타구를 놓쳤다. 0-3으로 뒤진 1사 1, 2루였기에 병살로 끝낼 수 있었지만, 앤드루스의 실책과 함께 4점을 더 내줬다. 결국 로스는 3⅓이닝 만에 10실점(6자책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텍사스는 4회에도 3점, 5회에 6회에도 1점씩을 허용했다. 4회 3점을 주는 과정에서도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와 우익수 알렉스 리오스의 실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