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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멀티히트에 5출루…타율·출루율 AL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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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멀티히트에 5출루…타율·출루율 AL 선두

    추신수. (자료사진)

     

    부상에서 돌아온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의 기세가 무섭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와 함께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냈다.

    타율은 3할4푼9리가 됐고, 다섯 차례나 출루하며 출루율도 4할8푼2리로 끌어올렸다. 타율, 출루율 모두 아메리칸리그 선두다.

    추신수는 지난 3일 에인절스와 3연전 첫 경기부터 좌익수로 복귀했다. 두 경기를 좌익수로 뛴 뒤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좌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한 번 올라간 컨디션은 내려오지 않았다. 에인절스와 3연전 내내 멀티히트를 날리면서 10타수 7안타를 때렸다. 4사구 5개까지 포함해 무려 12차례나 1루를 밟았다.

    에인절스 선발은 좌완 타일러 스캑스. 하지만 좌완 약점을 극복한 추신수에게는 평범한 투수 중 하나였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스캑스의 글러브를 맞고 튄 내야 안타를 때렸다. 이어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또 2회초 무사 1루에서도 스캑스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결국 에인절스는 추신수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6-2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가 2루를 훔치자 에인절스는 추신수를 고의 볼넷으로 걸렀다. 또 9-2로 앞선 5회초에는 마이클 콘의 86마일 체인지업에 허리를 살짝 맞았다. 추신수는 7회초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9회초 1사 1루에서 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알렉스 리오스의 3루타로 홈을 밟으면서 두 번째 득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26경기에서 타율 3할4푼9리, 출루율 4할8푼2리를 기록 중이다. 타율, 출루율 모두 아메리칸리그 선두다. 또 홈런 3개에 10타점, 13득점을 올렸다. 1억3,000만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과 함께 14-3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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