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11일 채규정 전 전북 행정부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채 전 부지사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계열사 '온지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낮 12시 5분 인천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채 전 부지사는 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답했다.
유 전 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채 전 부지사가 온지구 대표직을 맡으면서 회사자금을 유 전 회장 일가에게로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